한국교육문화저널 김추향 기자
2026-07-19
조회수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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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성당으로 가자!
대한성공회 강화성당(사적 제424호)은 1900년 대한제국 시절에 건립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한옥 성당이다. 외관은 전통 불교 사찰이나 대궐 같은 한옥이지만, 내부는 서양식 교회 건축이 결합된 독특한 '동서양 문화 융합'의 상징적인 유적이다.
절이야, 성당이야?
외관은 기와지붕과 처마, 단청이 어우러진 완벽한 전통 한옥 사찰 모양새를 띠고 있다. 하지만 내부로 발을 들이면 서양 전통 교회 구조인 바실리카(Basilica) 양식으로 두 줄의 목조 기둥이 길게 늘어서 있어 이국적인 반전 매력을 선사한다.
외래 종교에 대한 조선 백성들의 거부감을 줄이기 위한 토착화 노력이 담긴 건축이다.
당시 대한성공회 초대 주교인 고요한(찰스 존 코프)에 의해 지어졌으며, 경복궁 중수에 참여했던 조정의 대궐 도목수들이 직접 건축을 맡았다. 주재료인 거대한 목재는 백두산에서 베어낸 원목(정송)을 압록강을 거쳐 뗏목으로 강화도까지 운반해 사용되었다.
성당 건물과 마당은 전체적으로 바다 위에 떠 있는 '배(船) 모양'을 본떠 배치했다. 뱃머리에 해당하는 서쪽 계단 위로 외삼문과 내삼문, 성당 종을 배치하고 그 뒤로 본당과 사제관을 두어, 기독교에서 말하는 인류를 구원하는 방주를 시각화했다.
정문(외삼문) 솟을대문에는 영국 성공회 성당임에도 불교 사찰에서나 볼 수 있는 태극문양과 한문 현판이 걸려있다. 마당에는 절의 범종을 닮은 서양식 종이 걸려 있고, 본당 안에는 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석조 세례대와 제단이 100년 전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인천 강화군 강화읍 관청길27번길 10 (대한성공회 강화성당)이용시간: 오전 10시 ~ 오후 6시 (입장료 무료)